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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 출시 당일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숍에 제품을 체험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숍. 삼성전자 제품 체험 전문 매장인 이곳은 이날 오후 7시 문을 닫기까지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 실물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선 소비자들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가 흥행을 거두면서 이번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흥행 여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제품 체험에 10∼15분 대기 행렬

강남 딜라이트숍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연결돼 있어 평소에도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시민들로 붐비는 곳이다. 특히 갤럭시Z 플립 출시 둘째 날인 이날에도 제품 체험 부스에는 하루 종일 소비자들로 북적거렸다. 실제 줄을 선 뒤 평균 10∼15분여 시간을 기다려야 갤럭시Z 플립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강남 딜라이트숍은 소비자들의 원활한 갤럭시Z 플립 체험과 상담을 돕기 위해 부스에 전문 직원도 투입했다.

딜라이트숍 매장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이날 하루 종일 갤럭시Z 플립을 체험해보려는 소비자들로 긴 줄이 펼쳐졌다"며 "전작인 갤럭시 폴드 때보다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딜라이트숍에는 ‘미러 퍼플’과 ‘미러 블랙’ 등 갤럭시Z 플립 두 가지 색상을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놓여져 있다. 제품을 직접 본 소비자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사전에 제품 정보를 온라인 등으로 알아온 소비자도 많았다. 소비자 A(42) 씨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빛이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보이는 색상도 예쁘고, 노트북처럼 제품을 원하는 각도로 펼칠 수 있는 것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제품을 체험하고 상담을 받은 일부 소비자들은 그 자리에서 사전 결제를 하기도 했다. 소비자 B(29·여) 씨는 "마침 스마트폰을 바꿀 때가 돼서 제품이 나오기를 기다렸다"며 "디자인과 색상이 마음에 든다. 하루라도 빨리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숍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을 체험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 가전 양판점도 ‘완판 행진’


그러나 15일 현재 갤럭시Z 플립 자급제 모델을 구매할 경우 오는 19일부터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딜라이트숍과 삼성닷컴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자급제 모델의 초도 물량이 동나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되기 때문이다. 딜라이트숍은 실제로 갤럭시Z 플립 구매 소비자에게 배송 일자를 고지하고 있다.

출시 당일인 지난 14일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는 초도 물량이 전량 소진되며 ‘완판’을 기록한 곳도 나왔다.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숍에서는 14일 오전 판매를 시작한 지 30분만에 매진됐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날 1차 물량이 일찌감치 소진됐고, 현재 2차 접수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측이 준비한 갤럭시Z 플립의 출시 첫 일주일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보다 10배 많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전 만큼의 품귀 현상은 빚어지고 있지 않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물량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딜라이트숍 관계자는 "1~2시간만에 10명의 소비자가 갤럭시Z 플립 구매(사전 결제)해갔다"며 "갤럭시 폴드 전체 판매량을 조기에 뛰어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50만 대 정도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매장에서 진행한 온·오프라인 사전 예약에서도 3명 중 1명이 갤럭시Z 플립을 선택했다. 사전 예약은 공시지원금이나 보조금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 행사를 통해 사전 수요를 조사하고 일찌감치 소비자를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간 갤럭시Z 플립과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면서 "이 가운데 30%가 갤럭시Z 플립을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는 지난해 초 ‘갤럭시S10’ 사전 예약 때보다 많은 규모"라고 덧붙였다.


◇ "지원금 적어 선택약정 유리"

갤럭시Z 플립 출고가격은 165만 원이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Z 플립 공시지원금을 최대 21만 원으로 책정했다. 출고가 대비 지원금 규모가 크지 않아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지원금보다 25% 선택약정 할인(요금 할인)을 받는 편이 유리하다는 게 이통업계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요금제 별로 6만 5000∼21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최고가 요금제 ‘맥스’에 가입했을 때 15%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최대 24만 15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실제 구입비용은 140만 8500원이다. 그러나 같은 요금제에 요금 할인을 받으면 24개월 동안 모두 60만 원을 할인받는다. KT는 요금제별로 4만 5000∼15만 3000원, LG유플러스는 11만 3000∼17만 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확정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이통사 매장 관계자는 "향후 공시지원금이 더 오를 수도 있지만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선택약정을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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