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앞두고 고객 곁으로 다가가는 가구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2.16 14:31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집안 모든 공간을 자사 브랜드로"
에몬스 ‘3가지 주제 제안’…"다양함으로 리모델링 시장 선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봄 이사철을 맞아 한샘과 에몬스 등 가구업체들이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을 마련했다.

1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봄 이사철을 맞아 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샘은 가구 제품과 더불어 집안 모든 곳을 자사 브랜드로 채울 수 있도록 건자재 아이템까지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에몬스는 다양한 콘셉트의 가구를 마련해 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한샘은 신성장동력인 ‘리하우스 패키지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구가 아닌 공간을 파는 회사’라는 경영철학을 담아 종합 홈 인테리어 회사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한샘의 ‘리하우스 패키지’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모던내추럴’스타일 거실(사진=한샘)


‘리하우스 패키지’는 부엌가구와 더불어 바닥재, 벽지, 도어, 창호, 조명 등 집의 모든 공간을 한샘의 브랜드로 시공하고 사후관리까지 일원화하는 상품이다.

한샘 관계자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가구와 건자재 아이템들을 총 11종의 스타일 패키지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하우스 패키지의 주력 상품으로는 △모던 라이트 내추럴 △모던화이트3 △모던 차콜2 등이 있다. ‘모던 라이트 내추럴’은 화이트 컬러의 벽과 창호, 밝은 컬러의 우드 바닥과 도어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이어 한샘은 ‘매트리스 빨래하는 날’ 이라는 이름으로 매트리스 케어 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29일까지 매트리스 종류에 상관없이 ‘한샘 홈케어’의 매트리스 케어 상품을 최대 32%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에몬스는 올해 봄·여름을 이끌 가구 트렌드로 △스마트홈(Smart home) △수미주라(Su:Misura) △트립무드(Trip mood) 등을 꼽았다. 세 가지 주제는 ‘똑같은 공간이지만 가구의 변화만으로 새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에몬스는 ‘스마트홈’의 주력 상품으로 ‘이모션S2’ 프로토 타입 침대를 꼽았다. ‘이모션S2’ 침대는 최적화된 자세를 제공하는 모션베드 기능이 중심이다. 침대에 장착된 센서로 온도, 습도, 조도, 공기질 정보를 전달하고, 환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전자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수미주라’ 콘셉트의 주력 상품으로는 ‘시스테마(System+Tema)’와 ’헬렌20 식탁’ 등이 있다. 수미주라는 ‘한 사람의 요구를 받아들여 맞춤 제작해 준다’는 의미를 지닌 이태리어다.

▲에몬스 가구가 트렌드로 제시한 ‘3가지 주제’ 가운데 ‘수미주라(Su:Misura)’콘셉트의 주력 상품인 ‘헬렌20 식탁’(사진=에몬스)


‘시스테마(System+Tema)’ 옷장은 다채로운 컬러를 섞어 개성있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4가지 컬러의 도어(아이보리, 캄블루, 버건디, 그레이지)와 2가지 타입의 손잡이(실버, 로즈골드)가 옵션으로 구성돼 있다.

‘트립무드’ 콘셉트의 주력 상품으로는 ‘시에스타’ 시리즈가 꼽힌다. 에몬스는 집에서도 고급 휴양지나 호텔 등의 기분을 연출하고자 이에 걸맞는 인테리어 요소들을 가구에 접목시킨 ‘시에스타’ 시리즈를 마련했다.

김경수 회장은 지난해 열린 품평회에서 "올해 역시 어려운 경기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점차 세분화 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수미주라(su:misura) 전략의 제품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매장 10개점을 개설하는 등 상권을 재정비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오세영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