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가산을 녹색도시로"…현대 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2.17 14:47

서울 최대 규모 연면적 26만㎡, 3개 동, 최고 27층
녹지 비율만 40%…"녹지공간과 첨단산업 공존"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서울 최대 연면적 규모의 현대 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Publik)이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 공급 과잉 우려 속에서도 녹지공간과 첨단산업의 공존을 강조하며 수요자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은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했으며 현재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견본주택은 상담과 계약을 위한 좌석이 마련됐으며 오피스, 기숙사, 테라스 등이 실제 크기로 지어져 있다.

단지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60번지 일대(옛 삼성물산 물류센터 부지)에 위치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연면적 약 26만㎡ 규모로 지하 5층~지상 최고 28층 3개 동으로 구성된다. 주차공간은 법정 대비 183% 수준인 1795대다. 부동산 개발·보상자문 전문 업체 웰스어드바이저스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예상 사업비는 1조원에 달한다.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방문객 수는 다소 주춤하지만 일일 평균 100∼200명이 방문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지식산업센터는 6개월에서 1년 내 계약이 완료된다. 현재 퍼블릭의 계약률은 40% 수준으로 대규모 시설인 만큼 준공 전까지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녹지공간이다. 단지는 건축설계부터 ‘모두를 위한 그린 캠퍼스’를 목표로 녹지 비율을 40%로 설계된다. 또 녹지공간과 첨단산업지가 공존하는 단지를 만들기 위해 특화 조경인 북측 와이드 그린과 남측 컬티베이트 그린 등이 들어선다.

전체 건물은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레지던스 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된다. 오피스 동은 전용면적 20∼30평, 총 1200개 실로 구성되며 레지던스 동은 전용 7평, 300실 규모다.

오피스 동은 채광을 확보하기 위해 계단식 설계가 적용되며 녹색건축 인증,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등 친환경적 요소가 반영된다. 일부 오피스는 계단식 테라스와 직접 이어져 녹지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은 작은 건물이 모여 이뤄진 ‘빌리지형’ 배치로 노출면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레지던스 동은 1인 가구를 위해 빌트인 가구 시스템이 적용되고 시설 내 대규모 공용주방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레지던스 동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지는 가산디지털단지역 4번 출구와 도보로 약 10분 떨어져 있다. 가산디지털역은 독산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등으로 연계성이 높고 차량으로는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 시흥대로 등이 인접해 주요 간선도로와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주요 거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오는 2023년 입주시기와 맞물려 디지털3단지~두산길 간 지하차도 신설되고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사업지 주변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의 공급가는 계약면적 50평 기준 5억∼5억5000만원 수준이다. 단지는 최대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지원된다. 첫 분양자는 세금혜택과 정책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최초 수분양자가 사무실을 1년 이내 직접 사용하면 취득세 50%를 면제하고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이 사업시설용인 경우 재산세 37.5%를 감세하는 등 취득세·재산세 등 감면 혜택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대부분 연면적 10만㎡ 이하로 특화설계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가산지역은 적은 면적에 효율성만 강조되면서 ‘회색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블릭은 현대건설의 시공력과 브랜드, 녹지공간, 특화설계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지식산업센터로 가산디지털단지의 이미지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블릭2

▲현대 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견본주택 모습(사진=신준혁 기자)


퍼블릭3

▲현대 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오피스 견본주택(사진=신준혁 기자)

신준혁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