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지난 달 새해 첫 방문 이어 두 번째

이 부회장 "도전 멈추지 말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V1 라인 전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올해에만 두 번째로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폈다. 화성사업장은 극자외선(EUV) 공정 등 미래 반도체 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곳으로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진기지로 불린다. 이 부회장이 잇달아 화성사업장을 찾으면서 삼성전자가 올해 초격차 전략에 본격 속도를 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일 화성사업장을 찾아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EUV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V1)을 살펴보고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보고 받았다. V1 라인은 삼성전자의 첫 EUV 전용 라인으로 최근 본격적으로 7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차세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시스템 반도체 세계 1등’의 비전을 심었고, 오늘은 긴 여정의 첫 단추를 꿰었다"면서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2일 새해 첫 업무를 화성사업장 방문으로 시작하기도 했다. 그는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3나노 공정 기술을 보고 받았다. 3나노 공정은 지난해 개발한 5나노 공정보다 반도체 칩 면적을 35% 가량 줄이고, 소비 전력은 50% 감소시킨 기술이다. 그럼에도 성능(처리 속도)은 30% 향상시켜 ‘나노 공정의 꽃’으로 불린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화성사업장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2018년 매출액 13조 91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5조 2200억 원으로 10%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는 매출 1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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