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마스크 착용·체온 측정 필수
비누·구강세정기 등 프로모션·온라인 구매 활성화
▲롯데마트 베트남 남사이공점. (사진=롯데마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매장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메뉴얼을 확대, 적용에 나섰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감염 우려를 씻고 매출 하락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마트 직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임직원들은 체온을 측정한다. 매장에 손 소독제와 비누를 배치하고 체온측정기를 설치해 마트를 오가는 직원들의 체온을 확인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증상과 예방법 등을 안내한 표지판을 매장 출입구와 카운터, 고객 서비스센터 등에 배치했다.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은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비누와 구강세정기, 식기 세척액 등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를 고려해 글로벌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을 받은 과일과 채소도 판매한다.
아울러 매장을 방문을 꺼리는 고객을 위한 온라인 주문도 실시한다. 모바일 앱 '스피드 L(엘)'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면 즉각 집으로 배송된다. 배달 직원 또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강민호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고객과 직원의 건강은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코로나19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고 코로나19 확산이 매장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베트남은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 18일 기준 1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6명이 베트남 빈푹성 선로이 지역에 집중되면서 현지 보건부는 해당 지역을 봉쇄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현지 정부의 움직임에 발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 호찌민 남사이공점을 열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2012년 67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8년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7월 기준 다낭과 나트랑 등 14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