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서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89억달러(연평균 환율 기준 22조300억원)로 1년 전보다 3억2000만달러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0.9%)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는 해외 여행객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비싸진 달러로 씀씀이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71만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1% 가량 늘었으며, 증가율은 2009년(-20.9%) 이후 가장 낮았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2018년 1,100.3원에서 2019년 1,165.7원으로 올랐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6841만장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으며 카드 한 장당 사용 금액은 8.3% 감소한 276달러였다.
반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쓴 돈은 99억1900만달러로 한 해 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아름 기자 beaut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