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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숨진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옆 어린이도서관 입구에 휴관을 알리는 공지가 붙어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전국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됐을 것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4명이다. 이날 하루에만 100명이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최소 144명이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교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대구 거주자지만 일부는 대구와 수백㎞ 떨어진 광주(2명), 경남(4명), 경북(2명), 서울(1명)에서도 나오고 있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해당 교회에서 예배를 보거나 지인을 만난 후 각자 지역으로 돌아가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확진 전 거주지에서 2차 감염이 얼마나 일어났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미 메르스 수준을 넘어섰다. 메르스 확진자는 2015년 5월 20일 처음으로 나온 후 그해 7월 4일까지 총 186명이 발생했다.

이날 19번 환자(37세 남성, 한국인)가 격리에서 해제되면서 완치한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앞서 격리에서 해제된 16명(1·2·3·4·6·7·8·10·11·12·14·16·17·18·22·28번 환자)은 모두 퇴원했다. 19번 환자도 조만간 서울의료원에서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6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6196명이며 이 가운데 1만3016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318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코로나19가 대유행에 가까이 갔다고 진단하며 신천지, 종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은 이미 이뤄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됐을 때를 대비해 조사 범위나 대상을 확대하고 코로나19를 전담할 의료기관과 그렇지 않은 곳, 검사를 대비할 기관들을 분리해 의료공백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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