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멈춰선 가운데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관세 일부를 면제한다. 이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재정부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관세 일부를 면제한다는 내용의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결정을 발표했다.

추가관세가 면제된 품목은 65종이다. 중국 측은 이 가운데 비행기 자동운항시스템 부품을 포함한 55종에 대해서는 1년간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이미 낸 추가관세도 돌려주기로 했다.

온도센서 등 10종에 대해서는 추가관세는 부과하지 않되, 이미 부과한 관세는 반환하지 않는다.

중국 측은 "추가관세 면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후속 면제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미중 무역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달 14일 외신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이행의 애로점에 대해 "중국은 약속을 지키는 국가로 우리가 동의한 사안에 대해서 반드시 약속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국무위원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는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중국은 미국과 함께 노력해서 합의 실행을 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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