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금융지원-현장경영 실천 동분서주
코로나19 중소기업 지원 ‘총력전’
‘말이 아닌 행동’ 영업점 직원 살뜰 지원
혁신TF-바른경영실로 경영철학 구체화할듯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장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더 강하고 단단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윤종원 IBK기업은행장, 1월 29일 취임식 직후 구로동 지점에서 만난 자리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오는 29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이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조직셋팅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으로 중소기업 지원, 바른경영 구축에 고삐를 조인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윤 행장이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일선 영업점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까지 살뜰하게 챙긴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위기상황 속 돋보인 위기관리 능력...中企 밀착지원

IBK기업은행.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지난달 29일 첫 취임식을 가진 이후 ‘금융지원’과 ‘현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바쁜 한 달을 보냈다. 취임 후 줄곧 중소기업이 제대로 설 수 있어야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하며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모든 방법들을 강구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윤 행장의 위기관리 능력과 현장경영 능력은 더욱 빛을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행장은 전국 임직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주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큰그림들을 하나씩 실천했다. 기업은행은 이달 4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영업점에 ‘금융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동시에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별지원자금, 대출 만기연장 등 특별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이달 10일부터는 중소기업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2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가동한데 이어 13일에는 윤 행장이 직접 경주와 울산의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기업은행이 가동 중인 특별금융지원 내용을 직접 안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실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가동하기 위한 행보였다. 바쁘게 스케쥴을 소화화는 상황에서도 울산 등 지방에 위치한 지점들을 방문해 직원들도 꼼꼼하게 챙겼다.


◇ 조직개편 완료...초일류 금융그룹 도약 의지

이달 13일 윤종원 기업은행장(왼쪽 두 번째)이 경주에 있는 에스앤비 생산 현장을 방문해 이승지 에스앤비 대표로부터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중소기업, 임직원에 대한 윤 행장의 철학과 고집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더욱 빛을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행장은 취임 직후 이뤄진 첫번째 정기인사에서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는 영업점 직원들을 중심으로 승진 폭을 확대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여성 인력을 승진시켰다. 기업은행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정기인사를 계기로 윤 행장에 대한 신임도와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은행의 한 관게자는 "기존에 비해 본부보다는 영업점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며 "(윤 행장이 강조한대로) 여성 인력을 대거 승진하는 등 균형잡힌 인사를 단행하기 위해 애를 많이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앞으로 바른경영과 혁신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행장은 취임 직후 혁신 태스크포스(TF)와 바른경영실, 금융사기대응팀을 신설하며 자신의 경영철학을 구체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혁신 TF는 기업은행의 인적 물적 자원과 업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도약 과제를 발굴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 바른경영실은 현장과의 밀착 소통을 주력으로 하며 금융사기대응팀은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윤 행장은 기업은행 임직원은 물론 중소기업, 금융소비자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이나 경영에 대한 구상을 끝내고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한 만큼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10년 만에 외부행장 체제로 돌아가면서 윤 행장을 둘러싼 내·외부 시선들이 유독 곱지 않았다"며 "윤 행장이 현장과 소통하며 실제 성과를 창출한다면 이같은 오해나 시선들은 금방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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