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4세 어린이집 원생 확진...신천교 교인 670명은 연락안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2.23 14:42

'마스크와 손 소독이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로 23일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시험장 입구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대구에서 4세 어린이집 원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여기에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확인되지 않은 교인들은 무려 670명에 달해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93명 늘었다.

이에 따라 대구 누적 확진자는 302명이다. 3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이다.

대구 추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은 63명이다.

이 중 58번 확진자가 교사였던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 4세 원생도 자가격리 중 확진자로 확인됐다. 현재 대구의료원 1인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존해졌다.

의료인 확진도 속출하고 있다. 중구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 1명, 서구 평리동 경대요양병원 사회복지사 1명, 중구 봉산동 트루맨의원 간호사 1명, 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 1명, 달서구 삼일병원 간호사 1명 등 지역 의료인 5명이 확진자로 나타나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경북대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인 2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수조사 과정에서 증상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의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하루 2차례 증상 발생 여부와 자가격리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역 사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3차례에 걸쳐 교인 명단을 확보한 뒤 조사를 했다.

조사대상 9336명 가운데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인원은 1276명에 이른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교인도 6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7390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하루 2차례 증상 발생 여부와 자가격리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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