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4개 계열사 사내이사직 맡으며 업무 수행 버거워
정몽구 회장 물러나면서 자동차 사업 집중 차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을 공식 사임했다. 현대제철 측은 "정 수석부회장이 자동차 사업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한 것으로, 현대제철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전날 주주들에게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안건을 담은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보냈다. 정 수석부회장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그를 대신할 새 사내이사를 선임하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사내이사 임기가 1년 남은 정 부회장이 물러난 것은 현대제철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더 위임하고, 본인은 자동차 사업에 에너지를 더 쏟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게 됐다.

실제 정 부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된 뒤 지난해 3월 현대차 대표이사,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기아차 사내이사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4개 그룹 계열사의 사내이사를 맡게 됐다. 하지만 이들 계열사의 이사회 날짜가 자주 겹쳐 현대제철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 19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99년부터 맡아온 현대차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물러나면서 정 부회장이 더욱 자동차 사업에 집중할 필요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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