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코로나19’ 공동선언문..."피해기업 적극 지원 노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2.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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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와 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이 28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한진 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총장, 김동수 금융산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박홍배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행연합회장, 김성규 은행연합회-신용정보원지부 노조위원장, 조남홍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사무총장.(사진=은행연합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8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함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는 물론 금융 노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노사는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코로나19 피해기업지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금융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 대한 무상환 연장 또는 여신 분할상환 유예, 신규 여신 공급 등 여신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사용자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의 임차인에 대해 한시적으로 임차료를 인하하는 등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금융노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헌혈 감소 현상 극복을 위해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헌혈에 동참하는 경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또 은행 지점 등에서 임직원 또는 고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필요한 기간 동안 해당 지점 등을 폐쇄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근무직원에 대해 격리 조치하며, 유급휴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금융노사는 임직원 중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어 격리된 경우, 거소를 같이하는 가족 중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격리자가 있는 경우, 중국 후베이 지역에서 귀국한 경우 필요한 기간만큼 자가격리하고 유급휴가로 처리하기로 했다.

금융노사는 임직원 중 임산부, 만성중증질환자 등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한 상태에 놓일 수 있는 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배려하여 재택근무 또는 유급휴가를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노사는 사용자는 전산여건 등을 고려하여 대구·경북지역 소재 고객들의 비대면거래(인터넷 뱅킹, ATM거래 등)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인하 또는 면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박홍배 위원장은 "금융노사가 사회적 책임 실천과 금융소비자 감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산업별 노사 차원에서는 최초로 금융노사가 금번 위기극복을 위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김태영 회장(은행연합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하여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과 박홍배 위원장님께 감사하다"며 "이번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이 하루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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