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관광박람회 불참…매년 대표 기내식인 '비빔빕·불고기덮밥' 등 선보여
▲대한항공.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계 최대 관광박람회 참가를 취소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세에서 열리는 '2020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 참가를 취소했다.
IBT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른 관광박람회와는 달리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여행 동향을 공유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지난해에는 16만㎡ 규모로 26개 전시관이 운영됐으며, 6대륙 180개국에서 1만개 업체가 참가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판촉 홍보 활동을 벌였다.
올해도 한국홍보관이 마련돼 여행 및 관광업계가 공동을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한항공 등이 올해 참가를 취소했다. 대형 박람회다 보니 전 세계에서 관련 업체는 물론 방문객이 몰려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불참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외 올투어, 써니카 등 다른 기업들도 올해 IBT 참가를 취소하고 있다. 모두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우려해 참가를 취소한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해당 박람회에서 대한항공 대표 기내식인 비밤밥과 불고기덮밥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대한항공의 한식 기내식 전문 조리사가 비빔밥과 불고기덮밥의 조리 장면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완성된 기내식을 객실승무원들이 직접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IBT를 시작으로 국제 규모의 관광박람회에 꾸준히 비빔밥을 출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