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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공장 생산라인 모습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KMMG)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30일부터 2주간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공급망 문제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조지아공장에서는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이만들어진다. 지난해 총 27만 4000대의 차량을 출고했다.
앞서 이 곳은 엔진을 공급하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문을 닫자 19∼20일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오는 31일까지 멈춰서지만, 조지아공장은 23일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
기아차는 당초 조지아공장이 기존 생산 라인을 신형 K5 생산 설비로 교체하기 위해 내달 6∼10일 생산 중단이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3일부터는 차량을 정상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생산 공장을 연이어 멈춰세우고 있다. 미국은 물론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23일부터 2주간 문을 닫는다. 남미에 있는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공장도 23일부터 내달 9일까지 셧다운된다. 인도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 공장 역시 이달 말까지 생산을 멈추고, 기아차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도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