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흥 화력 LNG 대체 '청사진' …발전용량 '상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3.25 11:41

9차 전력수급 석탄화력 대체건설 의향제출 계획 이사회서 통과

880㎿ 용량·2034년 추진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는 인천 영흥발전본부 1-4호기 전경. (사진=남동발전)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영흥 화력 1·2호기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대체한다. 발전용량을 기존 800㎿에서 880㎿로 확대하며 LNG 전환을 통해 정부의 탈(脫)석탄 정책에 대응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석탄화력 대체건설 의향제출 계획'을 의결했다. 영흥 화력 1·2호기를 LNG로 대체하는 것이 골자다. 1·2호기 각각 설계 수명 30년이 끝나는 2034년 6월, 12월부터 전환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발전용량은 각 880㎿로 화력발전소(800㎿) 때보다 80㎿ 늘어난다.

남동발전은 올 초부터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LNG 전환 계획을 논의해왔다. 지난 1월 영흥 화력 1·2호기의 LNG 대체 관련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달 19일 열린 경영 정책 심의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의했다.

남동발전은 향후 주민 수용성, 고용 안정, LNG 중장기 공급 계획 등을 고려해 건설 용량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앞서 삼천포 5·6호기도 LNG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8월 이사회에서 삼천포 대체건설 의향 제출 안건을 통과시켰다. 2027년 7월과 2028년 1월에 각각 LNG로 전환하며 기존 설비용량 500㎿를 유지한다. 삼천포 5호기는 기존 부지에, 6호기는 전남 장흥군 산업단지에 건설한다.

남동발전은 삼천포에 이어 영흥 화력도 LNG로 탈바꿈해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동참한다. 미세먼지나 온실가스 발생 등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 발전 비용과 발전 효율 면에서도 LNG가 낫다는 판단도 깔렸다. 석탄 화력의 발전효율은 통상 40% 수준이나 LNG 복합발전은 50~60%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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