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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나이

남진 나이 (사진 : KBS)


[에너지경제 온에어 이지희 기자] 데뷔 56년차 대한민국 '트로트 황제' 남진이 70대인 현재에도 현역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60년대와 70년대의 슈퍼스타로 군림한 남진의 나이는 1946년생으로 올해 75세다. 그는 스탠다드 팝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록큰롤 창법을 선보이며, 선이 굵은 저음의 남자다운 보이스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아티스트다.

남진의 인기 비결에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전성기 시절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에서 수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긴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KBS2 '승승장구'에서 "데뷔 초 한창 활동할 때 군대에 갔다"며 "영화 해외촬영을 가려면 군대에 다녀와야 여권이 나왔기 때문에 기왕 갈 거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에 1969년 월남전이 한창 치열 할 때 청룡부대에 입대했다" 말했다.

이어 "베트남서 최전방에 있는 섬에 배치돼 6개월 있었다"며 "밤에 매복하다 보면 아침에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다. 한번은 중대에서 식사를 한 뒤 맥주 한 병을 마시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 엎드렸다. 가까운 모래밭에 박혔다. 다행이 불발이었다"라고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위문단 착출 공연으로 식당 같은 데를 갔는데 취한 친구가 나를 보자고 했다. 일행이 있어서 바로 가지 못했는데 어디선가 총소리가 났다. 그 친구가 내게 총을 쏘고 조금 뒤에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 다행이 아무 일 없었지만 심장이 멈춘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남진은 "한 번은 동료가 내무실에서 대대장 권총을 닦고 있었고 나는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총알이 발사됐다. 둘 다 얼음처럼 굳었다. 처음엔 내가 맞은 줄 알았는데 옆에 있던 수통에 구멍이 나 있더라"라며 아찔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월남전을 다녀와서 삶이 이런 것도 있는 거구나. 전쟁터에서는 인기고 배움이고 있고 없고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전우애와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지나고 보니까 내게 큰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진은 1965년 1집 앨범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했다. 대표곡으로 '마음이 고와야지' '님과 함께' '둥지' '빈 잔' '너와 나' '미워도 다시 한번' '빗 속에서 누가우나' '나야 나' '파트너' '당신이 좋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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