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한국증권금융)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증권사에 3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단기 자금시장 불안정에 대응해 증권사를 대상으로 선제적 유동성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금융은 26일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조달한 자금 2조5000억원과 자체자금 1조원을 재원으로 RP 5000억원, 증권담보대출 1조8000억원, 할인어음 증액 1조2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담보여력이 부족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국공채와 같은 우량 담보 이외에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을 담보로 RP 및 담보대출을 실시하고, 평상시 6000억~7000억원 규모였던 할인어음은 1조8000억원까지 증액 지원했다.
증권금융은 이와 별도로 증권사 결제자금에 소요되는 일중자금도 2조1000억원 규모로 지속 공급하고, 다음주부터 투자자예탁금을 재원으로 1조5000억원가량의 담보대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단기자금시장 불안정에 대응해 한국은행과 증권금융을 동원해 증권사에 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향후에도 시장상황 변동에 따라 증권사에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경우 별도 재원 마련 및 추가 한은 RP 조달 등을 통한 지원방안을 계속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