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총수익 1조3377억원, 당기순이익 279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총수익은 전년보다 9%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 감소했다.
씨티은행 측은 "일회성 비경상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3% 증가했다"며 "비이자수익과 기타 영업이익이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이익률은 0.54%, 총자본이익률 4.58%로 전년보다 0.06%p, 0.13%p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금리 하향 추세로 순이자마진(NIM)이 0.12%포인트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3% 감소한 9633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의 증가 등 주력 사업의 전반적인 호조로 전년보다 10.2% 증가한 2602억원을 시현했다. 기타영업수익은 본점 건물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국공채 매매이익과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261억원 증가한 1142억원이었다.
2019년 12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9.56%, 18.76%를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0.63%p, 0.58%p 올랐다.
2019년도 판매와 관리비는 지난해 4분기의 일회성 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1.1% 증가한 7,819억원이었고,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에는 전년대비 1.1% 증가이며, 이는 지속적인 경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작년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개인신용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 및 기업원화대출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6.2% 줄어든 2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정기예금 최적화노력에도 불구하고,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의 증가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26조4000억원이었다.
박진회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비즈니스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 달성을 위해 지난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사업별로 보면, 기업금융은 해외네트워크 영업 활동의 증가, 커머셜사업은 기술부문 신규성장 고객의 비즈니스 확대, WM비즈니스는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안에 힘입은 균형 있는 성장, 씨티비즈니스는 특화된 영업력을 통한 성장세 구현, 카드 사업 및 개인신용대출은 디지털 채널 강화에 따른 성장기반을 확고히했다"고 밝혔다.
이어 " 2020년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 비율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기반확대, 디지털역량 증대,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의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