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쿠팡·티몬 등 온라인 매출 34% 늘어 ‘식품’이 매출 견인
백화점 마트 매출은 7.5%↓…통계 개편 후 두 번째 감소폭 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여파로 비대면의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유통시장도 무게 중심이 쿠팡,티몬 등 온라인 쇼핑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온라인 쏠림이 심화하면서 전통적인 ‘유통강자’인 백화점과 마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쿠팡과 티몬 등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쇼핑몰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백화점·대형마트는 매출이 줄며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후폭풍이 본격화한 지난 2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를 개편한 이후 온라인 부문의 최대 매출 증가폭이다.

2월 유통업태 전체 매출은 지난해 9조7100억원에서 올해 10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유통시장 매출에서 온라인쇼핑 매출비중은 49%로 지난해 동기(39.8%)에 비해 9.2%포인트 증가하며 오프라인 채널 전체 매출 수준에 육박했다. 이에 비해 백화점 매출비중은 21.4%에서 17.6%로,대형마트는 16.1%에서 13.0%로 각각 줄었다. 다만 기업형 슈퍼마켓은 매출비중이 같은 기간 16.2%에서 16.0%로 약간 줄었고 편의점은 4.4%를 유지하며 체면을 지켰다.

유통업태별 2월 매출 증감률


온라인 매출 성장세의 일등공신은 식품이다. 외출이나 외식을 삼가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한 먹거리 배송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식품 매출은 무려 92.5% 급증했다.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도 늘면서 생활·가구 매출은 44.5% 증가했고, 아동·유아 40.6%, 도서·문구와 화장품 각 37.5%, 가전·전자 26.0% 등도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매출이 줄었다. 해당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7.5% 감소했다. 이는 통계 계편 이후 두 번째로 매출 감소폭이 큰 수치다. 백화점은 21.4%, 대형마트는 10.6% 줄었다.

편의점과 기업형 준대형 슈퍼마켓(SSM)은 각각 7.8%, 8.2% 늘었다. 편의점은 식품(5.6%)과 마스크와 안전상비의약품 등 생활용품(33.3%), 담배 등 기타(8.7%) 매출이 늘었고, SSM은 농수축산(5.9%), 신선·조리식품(7.8%), 가공식품(11.1%) 등 식품(8.2%) 소비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근거리 소비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월 유통업체 매출 조사 업체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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