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게 되면서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과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도 분주해졌다.


◇ 온라인개학 방침에…라인웍스·구루미 ‘화색’


1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달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 전국의 초중고교생은 약 540만 명이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4월 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개학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앞서 교육부는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교사·학생 간 화상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며, 화상수업도구로 네이버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와 구루미, 구글 행아웃, MS팀즈, 줌(ZOOM), 시스코 Webex 등을 예로 들었다.

국내 업체인 네이버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라인웍스는 이미 수요 폭증을 대비해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한 상태다. 최근 네이버는 자회사 웍스모바일에 대해 420억 원 대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지금껏 네이버가 웍스모바일에 출자한 총 금액(560억 원)의 7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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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교육부가 함께 사례로 언급한 ‘구루미’는 2015년 설립된 국내 스타트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독서실 ‘구루미 캠스터디’와 화상회의, 화상교육, 웹 세미나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루미Biz플랫폼’이 있다. 구루미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국내 최대 규모 실시간 화상교육 서비스 ‘교실온닷’도 운영 중이다.
구루미캡처

구루미 홈페이지 캡처.



◇ 서버 폭주에 덩달아 분주한 기업들

교육부에서 국내 솔루션 기업 중 라인웍스와 구루미만을 예시로 들긴 했지만, 어떤 솔루션을 도입할지에 대한 최종 권한은 각 학교에 있다. 또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이 결정된 만큼, 대학이나 학원가에도 원격화상수업이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서버 용량 증설 및 클라우드 도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주식시장에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클라우드 재택·원격근무 전문 기업 알서포트는 초·중·고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을 완전 무료화하기로 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성장하는 시장에서 회사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KT도 온라인 교육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관련 생태계 확산에 나서고 있다. 현재 300여 개 대학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교육 특화 솔루션 기업 ‘자이닉스’는 최근 온라인 학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KT와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각 대학들은 KT CDN 서비스를 연계한 자이닉스의 솔루션을 융합해 성공적인 e러닝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또 KT는 영상 솔루션 기업인 ‘해든브릿지’와 함께 온라인 강의 제공을 넘어 학생과 선생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트리밍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이 보급되면, HD급 고화질로 실시간 화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 홈스쿨링을 통한 교육 공백이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KT는 지난달 19일 KT 인터넷 회선을 기반으로 전산망을 운용 중인 전국 120개 대학들이 원활히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도록 대학별 상황에 맞춰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했다. 또 대학 별 전담 기술 인력을 투입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면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 기술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과천 사옥에 ‘대학 온라인 강의 소통 대응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6개 지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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