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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마스크 품귀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가구에 2장의 천마스크를 배포하기로 한 것을 두고 일본 내부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3인 이상 가족들은 가위바위보라도 해야하냐며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저녁에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천마스크를 다음 주 이후 모든 가구에 2장씩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표에 기자회견에서는 천마스크 배포의 실효성과 비용, 일률적으로 가구당 2장으로 정한 이유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스가 장관은 가구당 평균 가족 수는 2.4명인데 왜 2장으로 했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에게는 별도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1100만장의 천마스크를 우선 공급해왔다는 발언도 했다.

시민둘은 정부의 가구당 천마스크 2장 배포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40대 남성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 집은 6인 가족이다. 어른이야 포기한다. 하지만 마스크를 누가 쓸지 이제 아이들 넷이 가위바위보를 해야…"라는 글을 올렸다.

일본 정부는 우체국의 배달 시스템을 활용해 각 가정의 우편함에 마스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해당 발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렇게 되면 노숙자나 인터넷 카페(PC방과 유사하며 칸막이형 개인 공간을 제공하기도 함)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마스크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마스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분실 가능성도 크다.

당국은 앞서 홋카이도(北海道) 기다카미(北見)시에서 우체국 배달망을 이용해 각 가정에 마스크 7장씩을 나눠줬는데 ‘두 가구가 살고 있는데 한 가구 몫만 왔다’는 등의 지적이 한 달 사이에 약 250건 접수됐다.

한편 일본에서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의 각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도쿄도(都) 97명을 포함해 총 139명이다.

일본에서는 광역단체 중심으로 주로 저녁 시간대에 새롭게 확인된 환자 수를 발표해 이날 누적 환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누적으로 총 2634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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