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4.06 11:13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서울사랑상품권 등록 프로세스.(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를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선택한 가구에 지급하는 시범 서비스를 6일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30만~50만원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지급 방법 중 하나인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을 선택하면 지원금의 10%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30만원을 지원받는 가구는 33만원, 50만원을 지원받는 가구는 55만원을 각각 지급받는다.

서울사랑상품권은 다른 지급 수단에 비해 발급 비용이 없고, 지급 체계가 간편해 우선 지급이 가능하다. 상품권은 6자리 핀(PIN) 번호로 발급되며, LMS로 전송된다. 수급자는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앱 메인의 ‘서울시 지원금 등록’ 항목에서 PIN 번호를 입력해 상품권을 등록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등록·사용 가능 앱은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등 3가지다. 지급받은 서울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와 연계돼 각 자치구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의 큐알(QR)코드를 촬영해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하거나, 본인의 QR코드를 가맹점에서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가맹점인 학원, 병원, 한의원, 약국, 현대오일뱅크 직영점 등 주유소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 이니스프리, 정관장, 던킨도너츠 등 프랜차이즈 매장과 GS25, 미니스톱, 이마트24, 세븐일레븐, CU 등 5대 편의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 한국마트협회 소속의 200여개 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등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네이버 검색창 또는 네이버 지도앱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을 검색하면 내 위치 주변 가맹점이 검색되며, 전체 가맹점은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6월 말까지다. 기한까지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은 자동 회수된다. 소속 자치구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서울사랑상품권은 선불카드 등 카드형 지역 화폐와 달리 소상공인에게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도 기대된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는 국가적으로도 기존 지류 상품권과 다르게 유통, 한도, 할인율 조정까지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유용한 플랫폼"이라며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상품권은 발급 비용이 없고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해 우선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사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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