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외국인 23거래일 연속 매도...개인도 ‘팔자’로 전환
국제유가 반등 기대감 반영된듯...‘섣부른 판단은 금물’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코스피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4% 이상 급등했다. 산유국이 감산 합의를 통해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4포인트(3.85%) 오른 1791.8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9.81포인트(1.15%) 오른 1745.25에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반등을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투자자는 나홀로 1조3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54억원, 20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무려 2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으며, 최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도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0포인트(4.22% 오른 597.2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0억원, 591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 홀로 15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국내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것은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미국을 중심으로 고용지표 악화에 대한 불안감도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유가 반등’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오는 9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감산 합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지난달 감산 합의 결렬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일부 산유국들이 미국을 향해 감산에 동참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만큼 유가의 단기 방향성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모두 감산에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유가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수 있다"며 "그러나 미국의 내부적 문제, 산유국 간 불협화음 등을 감안하면 긴급회의 이전까지 유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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