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삼성重, 덴마크에 초대형에탄올선 펌프 주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4.08 09:37

선박 내 장착되는 펌프 주문…테스트 거쳐 전달 받을 예정

중국 주문 VLEC 6척 건조중

▲덴마크 펌프제조업체 스바네호이의 테스트 타워. (사진=스바네호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덴마크에 초대형에탄올운반선(VLEC) 펌프를 주문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덴마크 펌프제조업체인 스바네호이(Svanehøj)와 6척의 VLEC에 대한 펌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 조선소가 주문한 펌프는 에탄올을 내리기 위한 화물펌프와 에탄올 냉장 보관을 위한 스프레이펌프 그리고 액체 에탄을 선박 엔진으로 운송되도록 하는 연료펌프 등이 있다. 중국선주사 주문에 따라 VLEC를 건조 중에 필요한 펌프를 스바네호이에 주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스바네호이는 총 6척의 VLEC에 각각 8개의 화물펌프, 2개의 연료펌프, 4개의 스프레이 펌프를 공급한다. 

이번에 제조 및 테스트 하는 펌프는 연료펌프다. 해당 펌프는 84대의 딥웰 펌프(심정펌프)로 구성됐으며, 스바네호이 펌프 공장에 있는 35m 크기의 테스트 타워에서 테스트를 거친다. 모든 공정이 완료되면 40피트(가로 12m, 높이 2.4m) 컨테이너로 포장돼 한국으로 배송된다.

초대형에탄올선박에 들어가는 대형펌프인 만큼 테스트 과정도 만만치 않다. 우선 긴 딥웰 펌프를 세우고 장착하려면 2대의 대형 이동식 크레인이 필요하다. 이후 타워에 매달려 펌프를 테스트한다. 테스트 모든 비용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지불한다. 

라스 포지드 스바네호이 프로젝트 관리자는 "우리 타워는 배의 상태를 시뮬레이션 한다"며 "펌프는 선박와 같은 방식으로 타워에 매달려 있으며 4시간 동안 온도와 진동의 변화를 측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스트는 '견고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펌프임을 확인해 준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