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올해 첫 LG전자 스마트폰…바뀌는 이름은?(종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4.09 16:00

▲LG전자의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LG전자가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제품 뒷면의 3개 카메라를 세로로 나란히 배치해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를 살짝 구부린 것이 특징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에 ‘G’ 시리즈처럼 기존 단일 영자 브랜드명 대신 과거 ‘초콜릿폰’과 같은 이름을 붙이기로 해 내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쏠린다.


◇ 물방울 모양 트리플 카메라…내달 출시

LG전자는 9일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의 실물 예상도(디자인 렌더링)를 공개했다. 공개된 렌더링을 보면 제품 후면에 3개(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이를 카메라 플래시와 함께 세로 방향으로 배열해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처럼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3개 카메라 가운데 맨 위에 메인 카메라는 나머지 2개 카메라에 비해 약간 돌출된 형태다.

전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좌우 끝을 살짝 구부렸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휘어졌다. 화면 테두리(베젤)가 거의 없는 삼성전자의 ‘엣지’ 다자인과 유사하다. 제품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이다. 이는 ‘3차원(3D) 아크’ 디자인으로, 기존 직각 형태의 스마트폰과 달리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을 넓혔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보이는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까지 담았다"면서 "한 손 사용의 자유로움을 구현할 뿐 아니라 볼수록 만지고 싶은 매력을 발산한다"고 이번 디자인 특징을 설명했다.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이날 공개된 예상도를 볼 때 신제품은 전작인 ‘G8 씽큐’나 ‘V50 씽큐’의 전면 디스플레이에 적용됐던 ‘노치’ 디자인을 없앤 것으로 전망한다. 후면 지문인식 센서 위치도 변화를 준 것으로 추정한다.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배치했거나 광학식 센서로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했을 거란 관측이다. 신제품은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MC 사업본부 연간 실적 추이

(단위: 원)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추정)
영업이익 1조 2181억(적자) 7368억(적자) 7900억(적자) 1조 99억(적자) 6740억(적자)
매출액 12조 339억 11조 1583억 7조 9800억 5조 9668억 4조 6369억
연결 기준.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투자은행(IB) 업계 종합



◇ 물방울폰? 눈물폰?…네티즌, 설왕설래

LG전자는 앞서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신제품에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G’ 시리즈 등 기존 영문 작명 전략에서 벗어나 과거 ‘아이스크림 폰’, ‘초콜릿 폰’, ‘프라다 폰’처럼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동안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있었던 만큼 더 단순한 이름을 가져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날 공개된 디자인 렌더링을 감안해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신제품 이름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에서 착안해 "물방울 폰"이라거나 "이름이 뭐든 상관없다. 너무 예뻐 실제 사진(실사)을 보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카메라가 물방울이 아닌 태양계를 닮았다"며 "‘스페이스 폰’, ‘코스모스 폰’이 될 것"으로 예상한 의견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눈물 모양을 닮았다며 "눈물 폰"이라는 비아냥도 나타냈다.

LG전자는 향후 출시될 제품도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차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용덕 LG전자 스마트폰(MC)디자인연구소장은 "한 눈에 봐도 정갈하고 손에 닿는 순간 매끈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는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스마트폰의 차별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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