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경로당에서 선거인들이 줄을 서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사전투표가 10일부터 이틀간 개시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우려에도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무장한 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399만4247명의 선거인 가운데 262만9298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율은 5.98%로 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간 기준 4.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는 5.8%, 2.72%를 각각 기록했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 때의 투표율은 2.51%였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9.61%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4.81%였다.
   
아울러 ▲ 서울 5.82% ▲ 부산 5.47% ▲ 인천 5.3% ▲ 광주 7.6% ▲ 대전 6.01% ▲ 울산 5.29% ▲ 세종 6.92% ▲ 경기 5.06% ▲ 강원 7.1% ▲ 충북 6.23% ▲ 충남 6.03% ▲ 전북 8.97% ▲ 경북 7.02% ▲ 경남 6.25% ▲ 제주 5.95% 등을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에는 총 3508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선거가 이뤄진 탓에 투표소에는 위생장갑, 체온계, 1m 간격의 대기선 등 각종 방역 물품이 등장했다.

투표소에는 위생장갑, 체온계, 1m 간격의 대기선 등 각종 방역 물품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체온을 측정한 뒤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끼고 차분하게 투표에 임했다.

비닐로 된 위생장갑을 끼지 않고 기표소에 들어가려 하거나 앞사람과의 간격이 좁아지면 직원들이 즉각 제지했고, 발열이 있는 유권자를 위해서는 별도의 임시 기표소가 마련됐다.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체온을 측정한 뒤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끼고 차분하게 투표에 임했다.
   
비닐로 된 위생장갑을 끼지 않고 기표소에 들어가려 하거나 앞사람과의 간격이 좁아지면 직원들이 "어∼ 간격 유지하셔야 해요"라며 즉각 제지했다.
   
시민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 예방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여야는 사전투표 첫날 충청도와 수도권 격전지에서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과 국정안정을 내세워 여당 지지를 요청했고, 통합당은 '정권 무능론'을 강조하며 대안으로 통합당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전에서 열린 양당 공동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코로나국난 극복, 경제위기 극복, 국정안정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야당이 이겨서 국회가 발목을 잡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전날에 이어 수도권을 공략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경기 동두천·연천 지원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이 정권은) 국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신경 곤두세우고 있으니까 코로나 바이러스 균이 자기네들 실정을 덮어줄 것이란 이런 사고에 빠진 것 같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이 정부의 지금까지 잘못된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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