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리테일 신규고객수 1년새 2.8배 급증
비대면고객-디지털자산 작년 성과 초과달성
디지털자산관리 역량-사각지대 해소 노력 주효

삼성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증권이 1분기 글로벌 증시 급락에도 리테일 신규고객이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객 관련 세부지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이들 고객들이 중장기 우량 고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사만의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리테일 고객자산이 전분기보다 9조2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 고객자산 순유입 규모는 2015년 2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분기(1조7000억원)와 비교해도 무려 8배 가량 급증했다.

리테일 신규 고객 수는 작년 1분기 6만2000명에서 올해 1분기 16만8000명으로 2.8배 급증했고,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HNWI)는 1분기 2000명 넘게 늘면서 10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비대면 신규 고객 수가 증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비대면 신규 고객 15만명을 끌어모았다. 작년 연간 비대면 고객 수(17만명)의 88%를 불과 3개월만에 달성한 셈이다. 디지털 고객 자산은 1분기 21조6000억원, 해외주식 예탁자산은 4조5000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기록을 초과 달성했다. 작년 말 기준 삼성증권의 디지털고객 자산은 19조9000억원, 해외주식 예탁자산은 3조9000억원이었다. 해외주식 신규 고객 수도 1분기 1만5771명으로 작년 말(1만412명) 기록을 상회했다.

삼성증권 1분기 고객지표.


이처럼 삼성증권이 코로나19 여파에도 꾸준히 우량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것은 삼성증권만의 브랜드 가치와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 등이 빛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입된 고객들의 경우 디지털 채널에서 투자 이론 학습, 포트폴리오 설계 등을 거래 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투자 이론 학습이나 포트폴리오 설계 등을 진행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맞춰 삼성증권은 지난달부터 모바일 앱에서 영상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적인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PB로 구성된 전담팀도 별도로 구성했다. 투자자들에게 원하는 정보와 상담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해 자산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이렇듯 탄탄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덕에 금융상품판매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1분기 금융상품판매수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했다. 삼성증권은 자체헤지 ELS 비중이 높으면서도 다른 증권사와 달리 순이익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다른 부문에서 견조한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운용손익과 금융수지가 회복되면서 ELS 조기상환액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다른 증권사들 경영 환경이 악화된 이때에 고객 관련 세부지표들이 증가했다는 것은 이 회사의 기초체력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비대면 고객들이 단순 국내 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 자산 등을 통해 분산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 번 고객을 장기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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