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열린다…양파·마늘부터 시범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5.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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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일산백병원에서 열린 비대면 환아 후원금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정지영 일산백병원 사회사업실 파트장과 박준석 기획실장(응급의학과 교수), 이성순 일산백병원장(호흡기내과 교수), 이만재 사무국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농산물 도매 유통도 비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온라인 농산물 거래시스템’(온라인농산물거래소)을 오는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농산물 도매유통에 온라인 거래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중간 유통비용을 줄이고 물량 집중 현상을 완화해 가격 급등락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농산물 온라인 거래 시스템 도입에 나선 것은 유통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거래가 주목을 받으면서 농산물 도매 유통·물류체계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전국의 주요 생산자 조직이 직접 상품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하고 다양한 구매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참여해 거래하는 일종의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이다.

상품이 산지에서 직배송되므로 중간 유통비용이 절감되고 상·하차로 인한 감모(줄어들거나 닳아 수량에 부족함이 생기는 것)나 손실이 줄어 상품 신선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유통량을 사전에 조절할 수 있으므로 물량이 일시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해 가격을 안정시킬 수도 있다.

농식품와 농협은 올해는 일단 양파와 마늘 거래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2022년까지 주요 채소류를 포함해 과수·과채류 등으로 품목과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양파는 오는 27일부터, 마늘은 7월 이후 거래를 시작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양파의 경우 유통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약 2∼15% 정도의 유통·물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산물 유통구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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