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기 어려운 자영업자 '대출119' 이용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5.28 17:16
은행

▲사진=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은 ‘개인사업자대출119’를 이용할 수 있다고 금융감독원이 28일 안내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은행권이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채무상환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심사를 거쳐 만기 연장이나 이자 감면 또는 유예, 대환대출 등을 해준다. 지원 대상은 대출 만기 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만기 연장이 어려운 차주다. 3개월 이내로 연체 중인 대출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은행권은 2013년 2월 ‘개인사업자 프리워크아웃’이란 이름으로 제도를 도입한 후 지난해 말까지 개인사업자 3만7453명의 채무 5조6082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만기연장이 4조209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70.1%)을 차지했고, 이자감면(22.9%), 이자 유예(4.4%), 대환대출(2.6%) 등 순이다.

금감원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상반기 실적부터 은행 운영실적을 반기별로 평가해 우수은행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형은행 중 1위 은행은 NH농협은행, 2위 은행은 하나은행이었다. 중소형 은행중에서는 BNK부산은행이 1위, BNK경남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세·취약 개인사업자가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은행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에 대한 안내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자영업 협회·단체 등을 통해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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