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1주년 좌담회] "코로나19,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전환 촉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5.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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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창간 31주년 대기획-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 좌담회가 개최됐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앞으로의 에너지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소득재분배, 저탄소 온실가스 감축기술, 기후변화 적응 등 새로운 과제들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사진=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이 기후변화 대응, 분산형 전원 확대 등으로 크게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창간 31주년 대기획 좌담회-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앞으로의 에너지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소득재분배, 저탄소 온실가스 감축기술, 기후변화 적응 등 새로운 과제들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선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에너지 산업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탈탄소 인프라 및 사회 안전망 구축, 탈탄소 산업 확대, 기후친화적인 일자리 창출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기후변화의 관련성을 고려해 코로나19와 기후변화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후변화가 전염병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갈수록 이같은 문제들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후변화를 되돌아 볼 시점이라고 본다.

‘에너지 그린뉴딜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그린뉴딜의 에너지 환경정책은 분권주의가 핵심"이라며 "거시적인 판은 마련됐다. 남은 과제는 미시정책 수단을 촘촘하게 설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4차 산업혁명의 연계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에너지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참여형, 이익공유형 등 메커니즘 설계로 지역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황진택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교수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 정용헌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과 겸임교수,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 선임연구원, 이대식 여시재 연구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앞으로의 에너지산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황진택 교수는 "코로나 사태가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제회복과, 에너지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의 이슈에서 정책을 만드는 정부는 물론, 산업을 끌고가는 업계가 협력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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