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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과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으로 상장절차에 착수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공모주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005년 2월 설립된 빅히트는 방시혁 대표이사가 지분의 45.1%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후 45영업일 이내 심사를 진행한다. 회사는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상장 신청서를 제출해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빅히트가 연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최소 3조9000억원~최대 5조2000억원으로 관측했다. 빅히트 기업가치의 대부분이 BTS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최대 추정치로 보면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40~50위권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0~40배까지 가능하다"라며 "앨범 판매량 1, 2위 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가수익비율 멀티플은 최소 30배에서 40배까지 정당화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빅히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872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 당기순이익은 724억원이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로 꼽히는 SM, JYP, YG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닫다 404억원, 435억원, 20억원이다.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대 기획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예비심사를 마치고 공모주 청약 절차를 앞두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 허가를 받고 현지 시장에 출시해 큰 기대를 받는 상황이다.

SK바이오팜은 이달 23일과 2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6월 안에 상장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총 공모주 수는 전체 주식의 25%인 1957만8310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3만6000~4만9000원, 공모 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조8372억원으로 추정된다.

공동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은 주당 공모 희망가를 3만6000~4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SK바이오팜이 주당 9만원을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모 물량 중 우리사주나 기관투자자 등에 대해 일정 기간 매도 금지 확약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만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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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공모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최근 증시 반등에 발맞춰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투자심리 또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1~29일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5곳(코스피 2곳·코스닥 13곳, 이하 스팩 미포함)으로 올해 4월보다 4곳(36.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졌던 올해 3월(4곳)의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올해 3월 19일 1457.65에서 5월 29일 2029.60으로 반등하면서 공모절차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부담도 한층 가벼워졌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SK바이오팜, 빅히트 등 대형주들이 연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다만 IPO가 특정 시기에 몰릴 경우 투자심리가 편중되면서 공모주 시장에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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