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없는 TV 만들어달라" 편지에…"지속 노력" 화답한 LG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5.31 12:59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왼쪽)이 최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기채영 학생(가운데)을 초청해 TV 블루라이트 저감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LG전자는 최근 초등학교 5학년 학생에게 자필 편지 한 통을 받았다. TV 시청을 좋아하지만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때문에 안경을 쓰게 될까 걱정스럽다는 내용이었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기채영 학생은 편지에 "눈이 나빠지지 않는 TV를 만들어달라"고 LG전자에 부탁도 당부했다.

초등학생의 진심어린 고민에 LG전자도 화답했다. LG전자는 학생을 서울 여의도 LG 트윈터워 본사로 초청해 고마움을 대신했다. 자사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백라이트 유무에 따른 TV의 구조적 차이와 블루라이트에 대해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기채영 학생은 특수 제작된 안경을 쓰고 OLED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 블루라이트가 나오는 정도의 차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LG전자

▲초등학교 5학년 기채영 학생이 LG전자에 보낸 편지.

이번 만남은 TV 사업을 담당하는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주선했다는 후문이다. 박 부사장은 기채영 학생에게 인사를 전하는 한편 "블루라이트가 적게 나오는 올레드 TV와 같이 ‘눈이 편안한’ TV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LG전자 올레드 TV 모든 모델에는 미국 안전인증기관 UL에서 ‘청색광 저감 디스플레이’로 검증받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이 탑재됐다. 이 패널은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에서도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로 인증받은 바 있다. 특히 올레드 TV의 청색광 방출량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무해성 기준 대비 절반 수준이다.

박 부사장은 "올레드 TV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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