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전력청,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 최저 단가로 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6.01 11:01
pv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프로젝트 누르(빛) 아부다비 프로젝트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아부다비 전력청이 아부다비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독립발전사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아부다비 전력청은 5개의 입찰자 가운데 세계 최저 가격인 킬로와트시(kWh)당 USD 1.35센트(약 12.3원)를 제시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의 약 16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22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2019년 4월부터 상업 가동된 세계 최대인 약 1.2GW 규모의 ‘누르(빛) 아부다비’ 프로젝트의 약 두 배에 가까운 발전량 규모이며 태양광발전 단가는 약 44% 인하된 수준이다.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시행 후 아부다비의 태양광발전 용량을 3.2GW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발전(PV) 모듈, 인버터 설치와 송전망·관련 시설 연결을 포함해 태양광발전소의 자금 조달, 건설, 운영과 유지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아랍에미리트 전역에서 급증한 태양광발전의 수요를 맞추는 동시에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 제고에 목적을 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전략 2050의 일환으로 전체 생산 에너지 중 청정에너지의 비율을 25%에서 50%까지 늘리고 탄소 발자국을 7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도시 마스다르에서는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개발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는 육지 및 해상풍력, 태양광발전, 집광형 태양열발전, 폐기물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도시개발을 포함한다.

특히, 지속가능성 제고 측면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360만 미터톤(MT) 이상의 감소가 예측되며 이는 72만 대의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량과 동일하다.

아부다비 전력청 CEO 자심 후세인 타벳은 "아부다비가 지속 가능성과 신재생 기술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아랍에미리트의 전력 생산 방식은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수전력청 CEO 오스만 알 알리는 "아부다비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태양광 에너지 발전 개발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경제적 혜택을 늘릴 계획"이라며 "2022년 2분기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윤지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