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최재형 감사원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지난해 조기폐쇄가 결정된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 여부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문화일보는 최 원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경제성이 있다"는 내용의 감사 보고서가 감사위원회에서 3차례 연속으로 부결되자, 감사위원들이 거부할 수 없는 철저한 ‘전방위 보완 감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최 원장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감사를 담당하는 공공기관감사국은 사실상 새로운 감사팀을 꾸리고 감사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아직 확인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또한 최종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서도 확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국회는 작년 9월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 감사 요구안을 의결했다. 기본적으로 감사원은 감사 요구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감사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작년 12월까지 종료해야 했지만 사안의 복잡성 등으로 감사 기간을 2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2개월 범위 안에서 감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지난 1월 22일 자료수집 등 실지감사를 종료했고 이후 관련자 조사와 자료 검토, 관련 기관 의견 수렴, 보고서 작성 등 이후의 감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 원장은 감사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과 관련, 지난 2월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과거 국회가 요구한 감사 사항에 비해 내용이 복잡하다"고 설명했었다. 최 원장은 "시한을 지키는 것이 도리인데, 여러 제약이 있고 감사사항의 복잡성, 대상기관의 협조 등(의 문제가 있고), 책임을 미루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는 총선 전 감사결과 발표가 가능한지 여부에는 "총선을 의식하는 순간 정치 기관이 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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