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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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유니클로 한 매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구조조정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직원에게 실수로 보낸 배우진 유니클로 대표가 교체됐다.

1일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상무)는 롯데쇼핑이 지난달 29일 롯데쇼핑이 발표한 임원 인사에 따라 쇼핑HQ기획 전략본부 A프로젝트 팀장으로 이동했다. 대신 정현석 롯데몰 동부산점장(상무가)가 신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로 선임됐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롯데쇼핑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각각 지분 49%, 51%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도 양사가 각각 1명을 선임할 수 있다.

배우진 대표가 교체된 것은 ‘구조조정 메일’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분석된다. 이번 임원인사는 정기 인사가 아닌 수시 인사다. 특히 배 대표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이뤄진 인사인 만큼 책임을 묻는 인사로 해석된다.

지난 4월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는 인사조직 부문장에게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다. 그러나 이 메일이 실수로 임직원 전체에 전달됐다. 해당 메일에는 "어제 회장님 이사회 보고를 드렸고 인사 구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인원 구조조정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꼭 추진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는 "회사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구조조정 의혹을 일축했다..그러나 유니클로가 불매운동 영향으로 실적 타격을 받은 만큼 구조조정 의혹은 커졌다.

롯데쇼핑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엘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연매출이 1조 원(9749억 원)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유니클로가 1조 원을 밑도는 연매출을 기록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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