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각각 다른 표정으로 지난달 판매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경쟁이 치열해진 내수 시장에서 울고 웃는 기업들이 나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수출 실적은 모두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9.3% 줄어든 21만 751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가 4.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49.6% 반토막났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와 아반떼 등 최근 투입한 신차들이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시장 판매가 증가했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판매는 내수 5만 1181대, 수출 10만 9732대 등 16만 91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2.7% 줄어든 수치다. 내수가 19% 늘었지만 수출 실적이 44% 빠졌다.

기아차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해외 주요시장의 수요감소와 해외 생산 법인의 가동 중단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5월 2만 4778대를 팔았다. 작년 5월 대비 39.7%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5993대로 10.9% 빠졌고 수출은 1만 8785대로 45.3% 급감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쉐보레의 주요 제품들이 코로나 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쉐보레는 출시 전후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높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 이달 국내 시장에서의 고객 인도 대기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1만 571대, 수출 1358대 등 총 1만 1929대를 판매했다. 5월 내수는 전월 대비 4%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2.4% 증가해 XM3와 르노 캡처(Captur)의 신차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는 5월 한 달간 5008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이 중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비중이 58.5%로 여전히 고객들의 최상위 트림 선택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 새로 선보인 르노 캡처는 출시 첫 달 450대 판매를 기록하며 치열한 B-SUV 시장에 진입했다. 수출은 1358대로 전월 대비 34.5%, 전년 동기 대비 83.2% 하락했다. 차종 별로는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1128대, 르노 트위지 230대가 선적됐다.

쌍용차는 내수 7575대, 수출 711대 등 총 828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32.8% 줄어든 수치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등 여파가 있었음에도 전월과 비교하면 실적이 21.6%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와 코란도가 전월 대비 각각 27.1%, 27.6% 증가하는 등 전 모델이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25.9% 증가했다. 수출은 주력시장인 유럽 지역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락다운(지역봉쇄) 조치가 장기화 되면서 전월 대비 10.7% 감소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생산차질 방지를 위한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재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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