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필요없는 주거용 오피스텔 노려볼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6.02 08:11

규제 덜하고 주거기능까지 갖춰 청약자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최근 주거형 오피스텔이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대비 대출과 청약에서 유리하고, 특화설계로 공간 효율성까지 갖춰 사는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은 총 392실 모집에 8만7397명이 몰리며 평균 22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4일만에 완판됐다.

또 3월 분양 당시 평균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현재 프리미엄이 최고 1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오피스텔은 법률상 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정부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가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 당첨후에도 재당첨제한이나 주택 보유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비규제 지역에서는 전매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여기에 4베이, 판상형, 3룸 등 아파트급 설계가 적용된 것도 수강점이다. 실제 ‘힐스테이트 도안’ 전용 84㎡는 아파트처럼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해 눈길을 끌었다. 소형 면적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하거나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복층 또는 테라스 형태로 공급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싱글족은 물론 신혼부부, 은퇴가구 등 1~2인가구 증가에 발맞춰 맞춤형 설계까지 선보이고 있다"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저금리 시대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달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도 다수 예정돼 있다. 관광산업 개발호재로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여수 웅천지구에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여수 웅천캐슬스타’가 이달 분양한다. 원룸형 26~37㎡ 152실, 주거대체상품인 59~77㎡ 372실 등 총 524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876-6번지에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39층 7개동으로 아파트 907가구(전용 84~131㎡)와 오피스텔 84실(전용 59㎡)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텔은 3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냉장고,드럼 세탁기, 인덕션(3구)이 빌트인으로 기본 제공된다.

KCC건설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해운대 중동 스위첸’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4층, 2개동, 전용면적 67~84㎡ 396실 규모다. 해운대 해변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반경 200m 내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이 자리한 역세권 단지다.

제일건설은 위례신도시 일반상업 용지 7블록에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면적 70~77㎡ 250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분당~수서 고속도로, 수서역SRT 등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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