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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자료

사진=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올해 1분기 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빚으로 버틴 것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올해 3월 말 대출 잔액은 776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보다 34조원 늘었다. 증가 폭은 해당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3% 늘어난 규모로, 증감률 역시 역대 최대다.

종류별로 보면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대출 증가폭이 12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부동산업 6조5000억원, 금융 및 보험업 5조7000억원 등이었다.

대출 업권을 보면 예금은행의 증가액(34조9000억원)이 제2금융권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16조5000억원)보다 컸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율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21.2%)이 예금 은행(7.5%)보다 컸다.

산업별 대출 통계는 자영업자, 기업, 공공기관, 정부가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1분기 말 대출 잔액은 372조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4조8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1년 전보다는 5.9% 증가했다. 2015년 3분기(6.9%) 후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황이 악화되면서 정부와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실시, 기업의 자금 확보 노력 등으로 대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제조업도 자금 수요가 커지면서 대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건설업의 대출 잔액은 4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대출 규모가 직전 분기보다 1000억원 줄었지만 올해 1분기 증가 전환했다.

전체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25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1조4000억원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율은 10.4%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13.4%) 후 가장 컸다.

전체 산업의 대출금을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이 37조7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역대 최대다. 시설자금 13조6000억원 증가했다. 2015년 4분기(15조9000억원) 후 가장 많이 늘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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