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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사전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도걸 예산실장, 홍남기 부총리, 안일환 2차관, 최상대 예산총괄심의관.(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3차 추가경정예산안 중 5조원은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135조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에 투입된다. 한국은행과 금융권이 맡은 53조원을 제외한 82조원의 금융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정부는 이번 3차 추경에서 1조9000억원을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에 투입한다.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대출·보증 자금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신보가 추경 자금 4600억원을 받아 10조원 상당의 소상공인 2차 긴급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보는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6000억원 상당의 전액보증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이번 추경에는 이를 위한 480억원 재원이 반영됐다.
또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3조7000억원 상당의 대출을 공급하는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9700억원을 투입한다. 신보가 중소·중견기업에 5조4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하는데, 이를 위한 4300억원 재원도 반영됐다.
주력산업이나 자금시장에 투입할 42조1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20조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7000억원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산은에 3200억원을 출자한다. 채안펀드와 증안펀드는 민간 금융사들과 함께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여기서 산은은 6조원을 분담한다.
20조원 상당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 10조원 상당의 코로나 채권담보부증권(CBO), 6조1000억원 상당의 회사채 신속인수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 투입(2조8000억원) 재원은 이번 3차 추경으로 완료한다.
자영업자 등 서민 대상의 대출 상품인 햇살론을 1조500억원 증액하기 위한 예산 175억원도 서민금융진흥원에 투입한다. 햇살론 상품을 2조4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햇살론유스(youth)를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햇살론17을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리기 위한 재원이다.
저탄소ㆍ녹색산업 분야, 주력산업 등에 지원하는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신보에 300억원을 출연한다. 농어업인 보증 확대를 위해 농신보에 1000억원, 기업자산을 원활히 매각할 수 있도록 캠코에 500억원을 투입한다.
정책금융기관별 투입액을 보면 신보 출연금액이 2조5000억원이며, 산은 출자액은 1조6500억원, 기은 5000억원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