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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신형 쏘렌토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신차 경쟁력을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쌩쌩 달리고 있다. 월간 판매 5만대 고지를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넘어서며 ‘형’ 현대차를 위협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5만 11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올해 들어 1~5월 누적으로는 21만 8281대를 팔아 8.9% 성장했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국내 시장 부동의 1위인 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는 7만 7810대로 기아차와 2만대 가량 차이가 난다. 그랜저, 아반떼 등 신차가 선전하고 있긴 하지만 실적은 작년과 비교해 4.5% 좋아지는 데 그쳤다. 올해 1~5월 누적으로는 30만 913대를 팔아 전년 누계 대비 6.9%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생산 차질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간 내수 판매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기아차의 이 같은 질주는 ‘신차효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9297대가 출고됐다. 이는 부평과 창원에 완성차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지엠의 5월 전체 판매 실적(5993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승용차인 K5(8136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5604대) 등도 힘을 보탰다. 쏘렌토는 올해 3월, K5는 지난해 12월에 각각 완전변경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특히 레저용차량(RV)과 승용차 판매가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아차는 지난달 승용차 2만 1251대, RV 2만 3874대, 상용차 6056대 등을 팔았다. 특정 차종에 ‘쏠림 현상’ 없이 대부분 차종이 사랑받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망도 밝다. 기아차는 하반기 중 카니발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니발은 전통적인 기아차의 효자 차종으로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없어서 못 파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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