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아파트값 평균 14억원 근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6.04 13:30

서초구 25억원 ‘최고’…용산구는 송파구보다 비싸


서울 신축아파트값
서울의 입주 1∼5년차 신축 아파트값이 평균 1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연식별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신축(입주 1∼5년차)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 13억8743만원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입주 6∼10년에 해당하는 준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평균 11억7997만원,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는 9억1642만원이었다.

신축 아파트값은 서울 아파트 평균값인 9억6698만원과 비교하면 4억원 이상 비쌌다. 10년 초과 아파트보다는 4억7000만원 넘게 비쌌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 강남권(동남부) 아파트와 최근 가격이 급등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아파트 등이 이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초구가 25억72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에 신축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어 강남구(23억1464만원), 용산구(18억3651만원), 송파(15억9804만원), 종로구(15억6788만원), 동작구(13억7394만원), 성동구(13억5960만원), 마포구(13억1516만원), 강동구(12억6901만원) 등의 순이었다.

‘마용성’의 대표주자 격인 용산구는 신축 아파트값이 송파구를 뛰어넘었고, 경희궁자이 입주로 주목받은 종로구나 흑석뉴타운 일대 입주가 이어지는 동작구도 눈에 띄게 가격이 뛰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초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형성되도 입주시점이 되면 주변 기존 아파트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단지로 바뀌고 있다"면서 "당분간 분양시장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신축 선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민영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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