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4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신고재산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이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과 당선 기준으로 21대 국회의원의 신고 재산을 분석한 결과 88명인 29%가 다주택자이고, 3주택 이상 보유한 의원도 17명(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실련이 총선 당시 당적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별 다주택자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이 43명,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이 41명이다. 정당별 비율로 보면 미래통합당은 40%, 더불어민주당은 24%가 다주택자다.

특히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총 17명이다. 더불어민주당 10명, 미래통합당 5명, 열린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는 50명으로 전체의 17%였다.

아울러 국회의원 중 273명인 91%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선관위에 신고된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재산은 13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당 평균(3억원)의 4.5배에 달했다.

정당별 의원의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이 20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열린민주당(11억3000만원), 더불어민주당(9억8000만원), 국민의당(8억1000만원), 정의당(4억2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397억8000만원)이었다. 박 의원은 서울 마포구에 신고액 기준 383억원 규모의 빌딩과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288억8000만원),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170억1000만원),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168억5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이개호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광주와 담양에 5채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각각 4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1대 국회의원들이 후보 등록 때 신고한 재산(금융자산과 부동산 등)은 평균 21억8000만원으로 국민 평균(4억3000만원)의 5배가 넘었다.

경실련은 "다주택자들의 주택처분 약속 이행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면서 "21대 국회의 의원 상임위 배정 시에도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최소한 부동산부자, 다주택자들은 국토교통위와 기획재정위 등에 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