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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2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연합) |
기상청은 중국남부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0일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후 저기압의 남서쪽으로 정체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며칠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예보대로 비가 올 경우 제주도는 다음 주 중반 장마철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정체전선은 중국남부에서 저기압이 북상해 일시적으로 제주까지 북상한 것으로 다음 주 이후에 남쪽으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변동성이 크다"며 "현재 동아시아에 상층의 아열대 고기압이 저위도에 위치해 이후에 정체전선 북상이 어려운 조건이므로 내륙에서 장마철 시작 시기를 단정하기에는 아직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평년 장마철은 6월 하순에 시작됐으며 최근 10년간 장마철 시작일의 변화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장마철 시작일은 △중부 6월 26일 △남부 6월 23일 △제주도 6월 20일로, 통계적으로 평년 장마철은 6월 하순에 시작됐다. 가장 빠른 장마철 시작일은 중부 6월 15일(1984년), 남부 6월 10일(2011년), 제주도 6월 10일(2011년)이었으며, 가장 늦은 장마철 시작일은 중부 7월 5일(1987년), 남부 7월 9일(1992년), 제주도 7월 5일(1982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