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쇼핑 페스티벌 역대 최고 호황…소비심리 살아나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6.05 17:11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개최 중인 쇼핑 행사가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1일부터 개최 중인 쇼핑 페스티벌 ‘티몰 6.18’이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시작 10시간 만에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총거래액(GMV)을 기록했다. 티몰 글로벌에서는 시작 3분 만에 1000만여 명이 약 1억 위안(약 171억 원) 상당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브랜드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마스크팩제품은 하루 매출이 한 달(5월 기준) 매출을 넘어섰으며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행사 첫날 티몰 글로벌 내 한국 브랜드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언택트(Untact) 문화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한 ‘라이브 커머스’의 활약도 눈부셨다. 행사 첫날 알리바바그룹 산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발생한 하루 거래액은 51억 위안(약 8709억 원)에 달했다.

알리바바그룹은 해마다 진행하는 이번 페스티벌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중국 내 경제 회복을 도모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시장 개척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 중국 및 글로벌 브랜드는 총 10만여 개로, 작년 행사 두 배 규모다. 행사는 이달 20일까지 이어진다.

리우 보(Liu Bo) 알리바바그룹 부사장 겸 티몰·타오바오 마케팅 총괄은 "온라인 소비는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상의 매출 또한 반등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쇼핑 페스티벌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연예인 300여 명과 브랜드 임원 600여 명이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자료_알리바바그룹] 티몰 6.18 쇼핑 페스티벌_로고
[사진자료_알리바바그룹] 티몰 6.18 쇼핑 페스티벌_1

▲알리바바그룹 쇼핑 페스티벌 앱 페이지. (사진제공=알리바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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