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전년대비 석탄 -7.7%·석유 -1%·신재생 -0.1% vs 가스 +1%
국제유가 연평균 37.6달러…상황따라 31.5∼48.4달러 등락
에경연 코로나19 영향분석…"업계 세경감 등 단기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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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올해 국내 에너지 수요는 석탄, 석유, 신재생에너지, 전력 부문은 감소하지만, 가스는 발전용수요 증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37.6달러로, 수요와 공급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최저 평균 31.5달러에서 최대 평균 48.4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가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가동했던 ‘유가전망 및 영향분석 TF’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3%로 제시했고, 팬데믹이 장기화될 경우 -6%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경제·사회 활동의 축소에 따라 올해 에너지수요를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사회 활동을 위축시켜 국제유가 하락과 에너지수요 감소를 야기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에경연은 올해 평균 국제유가를 배럴당 37.6달러로 제시했다. 수요와 공급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31.5달러∼48.4달러 범위 내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제유가는 하락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충격으로 국내 총에너지와 최종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1.4%, 1.3% 감소할 전망이다. 에너지원별 수요는 석탄, 석유,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부문은 감소하지만, 가스는 도시가스수요 감소에도 발전용수요 증가로 전체적으로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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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문별·에너지원별 비교


부문별로 산업부문 에너지수요는 상반기 1.1% 감소한 후 하반기 0.8% 증가해 연간으로는 0.1% 감소할 전망이다. 전력, 가스, 석탄 수요는 각각 1.4%, 2.2%, 1.5% 감소하지만 석유수요는 전년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다.

수송부문에서는 도로와 항공 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수요가 빠르게 감소해 전년 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부문에서는 난방도일이 정체된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이 상업 부문을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에너지 소비가 전년 대비 1.2% 감소할 전망이다.

에너지원별로 석탄수요는 발전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할 전망이다. 석유수요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수송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산업 및 가정 부문에서는 납사 등 원료용 수요 증가세와 재택시간의 증가로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수요는 도시가스수요 감소에도 불구 발전용의 증가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수요는 산업과 상업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및 상업 부문의 전력수요는 감소하지만 가정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재생에너지는 최종소비 부문에서 증가하지만 발전 부문에서 감소해 0.1% 감소하고, 열에너지수요는 난방도일이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전년 수준에서 정체가 예상된다.


◇ 업계에 세경감·보조금 등 지원 필요

에경연 측은 "코로나19와 저유가 영향은 에너지산업별로 차이를 보인다"면서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은 하락하지만 석유, 도시가스, 전력 부문은 매출 감소 등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수요가 증가하는 발전용 천연가스와 천연가스를 주력으로 하는 발전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업계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산업계를 위해 정부가 나설 것을 강조했다. 에경연은 "단기적으로 제세부담금 경감, 보조금 및 금융 지원 등을 통한 경영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사업구조 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시장 환경 변화가 가격에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용 도시가스, 전력부문 등의 요금체계 유연성을 제고해 시장 및 기업의 적응력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친환경차 등 에너지전환의 주력 산업은 정부의 정책의지 표명과 한국판 뉴딜의 조기 이행으로 민간투자 견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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