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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1.17포인트(1.93%) 내린 2,093.48로 마감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의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7포인트(1.93%) 내린 2093.4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29.11포인트(1.36%) 하락한 2105.54에 출발해 장중 한때 2087.84까지 하락하며 2100선이 무너졌다. 특히 오전까지도 국내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41억원, 1631억원 팔아치웠고, 개인 홀로 41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9% 내린 5만24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1.18%), 삼성바이오로직스(-3.21%), NAVER(-1.86%), 셀트리온(-0.48%) 등도 약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가운데 주가가 반등한 종목은 SK(0.34%), 오리온(1.46%) 등 두 종목에 불과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5.89포인트(2.12%) 내린 734.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44억원, 90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 홀로 22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CNN 방송은 28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1주일 전과 비교해 36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주는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주 등 2곳에 불과했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전날인 27일 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환자로는 가장 많은 95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미국의 최대 코로나19 진원지였던 뉴욕의 4월 초 정점 때 일일 신규 환자와 맞먹는 수치다.

미국과 중국 간 마찰 가능성도 증시에 부담이다. 양국은 아직까지 1단계 무역협정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뿐만 아니라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중국 대상 마찰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현재 중국이 추진 중인 홍콩보안법 효력 발생 가능성은 양국 간 직접적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속에 증시는 추가 부양책을 기다리고 있다"며 "상존한 미중 마찰 위협도 당분간 증시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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