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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DB금융투자는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추가 자본확충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9000원에서 8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3차 추경안에 4845억원 규모의 기업은행 증자금액이 포함됐다"며 "코로나19 실물지원을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증자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증자단가 8150원을 가정하면 전환우선주를 포함한 주식 수 기준으로 7.7%인 5945만주의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작년 말 대비 주식 수는 1억5876만주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뤄진 증자 및 대출증가가 기업은행 성장의 기반이 되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이번에도 정부 보증대출 위주 성장이어서 부실화 우려가 크지 않고 신규고객 확보 및 고객 로열티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출연이 아닌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이뤄져 소액주주 입장에서 희석효과가 매우 컸다는 경험은 두고두고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정부 지원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명시적 원칙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월 말과 이번 증자분을 새롭게 반영해 목표주가를 8100원으로 하향한다"며 "코로나19 상황 종료 전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부의 실물지원 정책에 따라 기업은행 추가 자본확충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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