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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앞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DB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가 9일 2020년도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 지정 연구지원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과제를 보면 삼성전자는 알츠하이머, 반도체 미세화, 양자 컴퓨팅 등 사회적·산업적 난제 해결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과 함께 인류 건강 등 공익과 직결된 연구지원으로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다.

2020년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김종필 동국대 교수(왼쪽부터), 이준구 카이스트 교수, 정진욱 한양대 교수, 조승우 연세대 교수, 최리노 인하대 교수.


◇ 사회적·산업적 난제 해결에 주목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지정 연구지원 과제는 △혁신적인 반도체 구조·구현 기술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양자 컴퓨팅 상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 등 6개 분야에서 12개가 선정됐다. 혁신 반도체 분야 3개, 난치병 치료 분야 4개, 양자 컴퓨팅 분야 1개 등이다. 지원 과제 가운데 30%가 건강 관련 연구다. 대표적으로 조승우 연세대 교수가 알츠하이머 세포치료제 전용 평가 모델을 개발한다.

혁신 반도체 분야에서는 정진욱 한양대 교수가 ‘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식각 기술’ 연구를, 최리노 인하대 교수가 ‘반도체 소자를 수직으로 쌓아 밀도를 높이는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이들 과제는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이준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는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기계 학습, 인식 알고리즘 보정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잡음이 있는 중간 형태 양자 컴퓨팅(NISQ) 기계 학습과 양자 오류 완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 지원 현황

구분 기초과학 소재 ICT 합계(개수 / 연구비)
연구 과제 201개 199개 201개 601개 7713억 원
자료=삼성전자

◇ 600개 연구 과제에 7700억원 지원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은 7년여 째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가 미래 과학기술 육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2013년 8월 삼성 미래기술 육성센터와 육성재단을 세우고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기초과학 분야, 소재, ICT 분야를 지원해왔다. 오는 2022년까지 10년간 모두 1조 50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날 발표된 지정 지원 과제(123억 5000만 원)까지 포함해,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9개, ICT 분야 201개 등 601개 연구 과제에 7713억여 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연구자에게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실패를 용인하는 사업 취지에도 불구하고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은 성공적인 결과물도 배출하고 있다. 삼성 지원을 받은 연구진들의 연구가 지금까지 1241건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특시 ‘사이언스’, ‘네이처’ 등 최상위 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만 93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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