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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29억달러어치(약 3조8천억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부처는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자식들이 설립한 자선단체 등 모두 4곳이다. 

버핏은 자신이 죽을 때까지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공언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거액의 기부를 해오고 있다. 

기부 당시 주식 가치 기준으로 그가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370억달러(약 44조3천억원)에 달한다.
 

특히 작년에는 역대 최대인 36억1천만달러를 기부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투자 손실을 본 점에 비춰보면 올해 기부액도 이에 못지않은 통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올해 1분기에 보유 중인 항공주의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497억달러(약 60조6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버핏은 해마다 자신의 보유 주식을 자선단체에 내놓고 있으나 그의 자산은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최근에도 714억달러로, 전 세계 7위의 부자로 평가됐다.  

그는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기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날 낸 성명을 통해 기부액 1천달러당 자신이 받는 세제 혜택은 43센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버핏이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해 낸 세금은 36억달러로 전체 미국 법인세의 1.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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