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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3시간이 넘도록 박 시장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박 시장의 전직 비서는 최근 박 시장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9일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와 형사,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북악산 자락인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신고 접수 3시간가량 지난 오후 8시20분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실종과 피소 사실 간 관련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비서는 고소장에 성추행 피해 정황을 자세하게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현재 상황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당초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일정도 취소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